2021 & 2022
2021년 독서량 : 완독 36권
일주일에 한권씩 읽은 줄 알았다. 내 준거집단(?)에 속하는 사람들은 막 50~60권씩 보고 그러던데 어마어마한 수치라는 사실을 다시금 깨달았다.
2021년에 만난 새로운 사람들 : 매우 많음
새로운 조직에 속하게 되면 당연히 새로운 사람들을 많이 만나게 된다. 2021년에는 새로운 조직에 속할 기회가 여럿 있었다. 다행히 좋은 사람들을 아주 높은 비율로 만났다. 운이 좋았다.
2021년에 들인 새로운 습관 : 테니스, 독서, 겸손하려고 노력, 향수, 그리고 글쓰기
나름 운동신경이 있는 편인데 테니스는 여전히 쉽지 않다. 그래도 재미는 있으니 포기말자.
출근하는데 1시간 가까이 걸리는 것의 장점 중 하나는 어느 누구의 방해도 받지 않고 100페이지 정도 읽을 수 있는 시간이 확보된다는 점이다. 완독한 36권 중의 대부분은 2호선에서 읽었다.
상대방은 관심도 없는데 자기자신을 PR 하려고 들썩거리는 사람들이 불쌍해보였다. 그렇게 자기 PR을 하고 싶으면 오히려 말을 아끼고 귀를 열어야한다. 그러면 상대방이 자연스레 묻겠지. 당연히 나도 평생 노력해야한다.
향수를 선물받았다. 예전에는 향수는 너무 인공적이라고 싫어했는데, 다 그런건 아니었다. 그동안 좋은 냄새가 나는 사람들에게 호감 가져놓고 왜 정작 나는 직접 향수를 구매할 생각을 안했는지 어이없다 증말.
아는 형의 조언을 따라 블로그를 시작했다. 글쓰기의 가장 큰 장점은 생각정리 및 확장이더라. 아 그리고 내가 얼마나 성장했는지 보인다. 예전에 썼던 글을 다시 보면 너무 부끄럽다. 동시에 내 글쓰기 실력이 매우 하찮다는 사실을 체감할 수 있는 좋은 기회다.
2022년 독서 : 완독 100권 (일주일에 두권)
출근길에만 읽는 걸로는 불충분하다. 퇴근길도 활용해야하고, 평소 SNS하는 시간과 주말에 게임하는 시간도 활용해야한다. 쌩쌩한 출근길에 읽을 책과 그로기 상태인 퇴근길에 읽을 책은 다르다. 가방에 두권씩 들고 다니자.
2022년 사람 : 일주일에 메일 한통
2022년에는 조직의 힘을 빌리지 말고 스스로의 힘으로도 좋은 사람들을 찾아나서자. 인생선배들에게 일주일에 한통씩 메일을 쓰자. 내 나름의 A/B 테스트를 거치면서 메일 내용을 수정하고 답장 받을 확률을 올려보자.
2022년 습관 : 테니스, 헬스, 게임, 자기신뢰, 영어, 오픈마인드, 그리고 실행력
flow를 통해서 stack을 쌓으려면 input을 어마어마하게 들이부어야한다고 누가 그러던데, 주당 1회 레슨하면서 뭔 놈의 실력 향상을 원했을까 나는. 레슨횟수를 늘리자. 올해 여름에는 시합 뛸 정도는 됐으면 좋겠다.
개인 PT 받자 그냥. 난 의지박약이다. 인간은 환경의 함수라고 했다. PT에 지불하는 돈은 내 주위환경을 조작하는데 쓰이는 비용이다. 그냥 내자. 지금 건강관리 안해놓으면 결정적인 순간에 발목잡힌다.
피파 좀 그만하자. 시작부터 바로 끊을 수는 없으니 차츰차츰 줄여보자. 일단 토요일에만 1시간만 하는 걸로 쇼부보자.
스스로를 더 믿자. 나 자신을 과감하게 던져보자. 세상만사 생각보다 안 어렵고, 기회의 문은 생각보다 더 활짝 열려있다.
영어와 친해지자. 영어만 잘해도 접하는 컨텐츠의 질이 두배는 올라갈거다. 많이 읽고 쓰고, 많이 말하자.
새로운 음식, 새로운 장소, 새로운 분위기를 찾아다니자. 일부러 새로운 길로 다니고, 지금까지 안 접해본 것들을 시도해보자.
더 몸을 움직이자. 생각은 2021년에 그 정도했으면 충분하다. 이제는 실행으로 옮기자. 실행하면서 생각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