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사회초년생에게는 무엇보다도 태도가 중요하다. 일머리보다도 중요하다. 어차피 이제 막 회사에 입사한 주니어들은 1인분을 해내기가 힘들다. 아무리 학교에서 교육을 잘 받고, 인턴으로서 훈련을 잘 받았다고 하더라도 실전은 생소하다. 0.7 ~ 0.8인분을 해내면 다행이고 0.5인분을 해도 일 못한다고 찍히지 않는다. 이는 곧 사람마다 일머리 편차가 크지 않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그러나 짬이 좀 차고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사람마다 업무 능력 격차가 벌어지기 시작한다. 출발점은 다 비슷했는데 어느 순간부터는 유의미한 차이가 생겨난다.
2. 이 일머리 편차를 만들어내는 것은 태도다. 여기서 '태도'란 사람들을 대하는 자세, 업무를 대하는 자세, 인생을 대하는 자세를 의미한다. 인생을 진지하게 대하는 사람은 자기 머리로 끝까지 성찰해봤기 때문에 자신에 대해 잘 안다. 이런 사람들은 자기가 무엇을 잘하고 무엇을 못하는지를 안다. 이미 잘하는 것은 더 갈고닦고, 못하는 것은 남에게 맡겨버리거나 개선하고자 노력한다. 그러다 보면 자기만의 엣지가 생겨난다. 눈덩이는 그렇게 구르기 시작한다.
3. 이처럼 건강한 태도를 체화하기 위해서는 많이 보거나, 많이 듣는 방법밖에는 없다. 자기 자신과는 다른 사람들의 의견을 많이 보고 들어야 시야가 확장되고, 어쩌면 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갖게 된다. 그리고 대개 "내가 틀렸을 수도 있겠는데?" 하는 생각이 성찰의 시작이다. 여행도 좋고, 새로운 사람을 만나는 것도 좋지만 최대한 많은 사람의 의견을 가장 빠르고 가장 깊게 접하기 위해서는 독서만큼 효율적인 방법이 없다. 좋은 태도를 기르기 위해서는 책을 많이 보는 게 가장 확실하다.